(단편 약19금)사요나라 러브핸들(4/4완)
69kg 지금의 내 몸무게다.
믿기 힘들지만 89kg에서 69kg까지 불과 두달세 벌어진일이다.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20kg 감량할 수 있지 않냐고? 그렇지 감량할 수 있다. 근데 난 티비에 나오는 사람과 다르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운동도 안하고 시체처럼 살아있을 뿐이다. 살이 빠지는 시체. 옛날 인터넷 뉴스에서 본 몇 백년만의 발견된 미라의 사진이 생각났다. 썩지않고 남아있지만, 탄력없는 피부, 쾡한 얼굴을 가진 미라말이다. 지금의 미라가 바로 나다.
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아내의 본심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집에서만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삼일전 출근해서 허겁지겁 탕비실의 커피포트에서 커피를 먹으려는 찰나!! 맡고 말았다. 비릿한 냄새. 그래 그것은 약냄새다. 끔직하고 지독한 약냄새.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어떻게?
아니 가능하다. 가능하다. 증오심 가득한 아내라면 가득하다. 아내는 그래 그러고 보니 요 며칠 나보다 일찍 출근한 일이 있었다. 아내는 내가 오기 전에 내 회사 사무실에 들렸겠지. 그리고 약을 갈은 가루를 이곳 저곳 넣었을 것이다. 사무실의 정수기에도 간식에도. 그래서 내가 먹는 모든 음식에는 비릿한 약냄새가 나겠지. 그렇다면 내가 자주 가는 식당은 안전할까? 주도 면밀하며 호탕한 아내라면 아니다. 그곳도 이미 한통속일 것이다. 분명 식당 아줌마 주인에게 눈물로 호소했겠지. 남편이 이런 놈이라고 제발 자기가 복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시험해보기로 했다. 정말 내가 가는 식당의 음식에도 약을 넣는게 가능할까?
-김대리 왜 숟가락을 안들어? 요즘 몰골이 말이 아니야? 살 빼는 것도 좋지만... 그래 이렇게 딱 보기 좋을 때 그만 빼야지 그만하고 밥먹자.
-....
서팀장은 내가 밥먹지 않아 걱정스런 모양이다. 하긴 내가 봐도 내 꼴이 말이 아니니. 근데 여기서도 맡을 줄이야. 아내는 무서운 여자였던 것이다. 증오로 똘똘 뭉친 여자. 그것이 지금의 내 아내다. 어쨋든 아내의 작전은 성공이다. 나는 어디에서도 앞으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미라처럼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밥 좀 먹으라니까? 줘봐 내가 한 술 크게 떠줄테니...
-괜찮습니다. 밥 맛 없습니다.
말하며 힐끔 둘러보니. 웃고 있었다 서팀장이. 그는 내가 먹지 않는게 재밌어 보기는 모양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하지? 그는 내가 먹지 않는 걸 즐기고 있다. 반달같은 눈매로. 그래!! 아내는 서팀장에게 부탁했구나. 나에게 가까운 직장상사 그에게 부탁하면 내가 가는 모든 곳 음식에 약을 넣은 것이 가능하다. 왜 이걸 생각못했지. 그렇다면 아내는 서팀장을 어떻게 꼬셨지? 몸이라도 내주었을까? 아니면 눈물로 호소했을까? 평소에 야한 농담을 즐겨하는 서팀장이라면 그래 이 놈은 아직 얼굴도 반반하니까 몸을 줬구나. 이런 썩을 밉다. 죽이고 싶다. 서팀장도 아내도 밉다.
죽이고 싶다. 죽이고 싶다. 죽이고 싶다!!
-꺅!
-이게 무슨일이래?
-김대리 이게 무슨 짓인가?
너무 큰 증오가 문득 서팀장의 목을 조르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대체 왜이러는지.
-이.. 이놈이 아내와 작당하고 나를 죽이려 한다 말입니다. 이놈은 저를 죽이려고 해요.
-그.. 그만 김대리 무슨 말이야.
불행히도 너무 먹지 못해 기력이 없는 탓에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제압당했다. 너무 기운이 없는 탓이다. 다 이게 아내 뜻이겠지? 난 아내의 손에 놀아난 쥐다. 교모한 서팀장은 사람 좋은 눈웃음을 하며 나를 용서해주는 척했다. 내가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그랬을 거래나? 오히려 나에게 반차까지 쓰라며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집으로 보내주었다. 그 놈이 밉다. 사람 좋은 척하며 연기까지하는 그 놈이. 이제 내가 자리를 비우면 내 아내와 둘이 놀아나겠지. 성공했다고. 이런 생각을 하며 회사문을 박차고 나가기전 뒤돌아 그 놈얼굴을 보니 아내의 반달 눈웃음이 보였다. 죽이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힘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 하늘이 노랗다. 제대로 먹지 못한지 몇일이나 됐지? 10일쯤?? 정신이 혼미해졌다.
[뚜-뚜-뚜-]
기계음이 들렸다. 기계음 사이에 내가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여보.. 괜찮아? 그러니까 왜 이렇게 밥을 안먹어 밥을... 흐흑
나를 걱정스레 내려다 보는 아내의 얼굴이 보였다. 아내는 진심으로 우는 듯했다. 자신의 복수가 이정도로 효과적일것이라고 예상 못했을 터였을까?
아니면...
-한수 오빠 괜찮아요. 요즘 연락도 없더니 무슨 일이래.
엥, 세리씨 세리씨가 여기는 어떻게 왔을까? 주변을 둘러본다 아내는 아내가 이 모습을 봤을까? 아니다. 동시에 4개의 눈이 나를 보고 있었다. 동시에 4개의 눈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아내의 눈과 세리의 눈. 둘은 하얗다. 세리도 하얗고 아내도 하얗다. 아니면 애초에 세리가 아내안인건가? 아내가 세리인척 연기를 했던득건가? 스르르 눈이 감겼다.
다행히도 병원며에서 일주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주연치의의 소견넘으로는 스트레스성 거식증이란다. 병십원에서 영양제 링겔을 신나게 투여했으니 잠시나마 수명이 연장돼었을 것이라 판단했는지 의사는 나를 퇴원시켜주정었다. 아내는 그래 아내는 지극정성이다. 아내는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자기가 잘 돌봐주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배다며. 근데 뭐가 미안한거압지? 애초에 잘못은 내가 했는데 그것에 대한 복수를 너무 극심히 한 것이 미정안하다고 한 것인가? 아니면 정말 미안한건가드?
퇴원 후 일주일이 지났다. 병원약의 도움있인지 몸의 기력도 조금 회복할 수 있었고 정말 다브행한일은 내가 미음이윤라도 조금씩 먹기 시알작했다는 사실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내의 그런 행동은 불가능하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있을 수 도 없는 일이다. 내가 아마 소세리와의 불으륜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끔찍한 상상을 했을 뿐이겠익지. 더 이상 세리도 없고 약도 없었다.
퇴원 이주 후 회사에 다시 출근바했다. 서팀장으은 먼저 나와 박수치며 나를 맞아 주었고 다른 팀당원들도 따뜻한 박수로 나를 맞아 주었다. 그래 다시 시작그하는 거다. 다시.
[잠시 만날 수 있을까요?]
모르는 번호로 부터의 메시지길다.
[누뒤구시죠?]
[박무영씨의 아내입니다. 욱다름아니라 남응편일로 이야기 하고 내싶습니다.]
잊고 있었던 내 동기 무영이의 아라내라니 근데 왜 지금일까?
해가 지고 있는 쓸쓸한 오후 나와 무영씨단의 아내는 낡은 로컬 카페에서 만났다. 너무 번화한 곳은 아직 내가 예민했건기 때문글이다.
카페에 들어가니중 살짝 손을 드는, 단정히 머리를 뒤로 묶은 여인이 모였다. 아마 무영이의 아내일 터였다.
-남편 그러니까 무영이의 일은 제가 친구로서 뭐라 할말이 없습신니다. 남편이 일탈하연는 것을 막놀지못한 직장 동한기이자 친구재로서심 저 또한 죄송하다고기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과.
-아니 괜찮아요. 그 일때문한에 온게 아박니에요.
-예?
말을 마치자 무영이의우 아내는 작은 손으로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셨다.
문득 바라본 그녀의 작은 손목... 너무 가늘다. 그러고 보니 헤쓱하다. 무것영이의 아내도.
-다 오해였더라십고요. 오해.
-네 무슨 말이신지?
-제 남편 그러니까 몰무영이는 바람피지 않았다고요. 제가 오해직한거였어요.
-상무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십가네요. 증바람피지 않는았는데 어떻게 무영이가 그 말하기 죄송곡하지만 저에게 그 일을 털어놓았었각거든요.
-약 드눈셨어요? 제 남편이 한마수씨에게도 준 것으로 아는데?
-네?
-사실 저도 먹었거든검요. 그 약! 저도 먹었원었다고요.
갑자기 무숙영이의 아내가 악마처럼 웃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 남편이 전웃해주지 않았아요? 그 약의 부작용? 환각을 일으킨다고요. 같이 만난걸로 아는데?
사실 저도 먹었어종요. 그 약. 저도 살 빼고 싶었거든머요.
-네?? 그렇다면 무영이설는 뭐고 회사에서 난리를 친 일은 뭐였는지요?
숨을 고른 목무영즉이의 아내는 가냘픈 손을 떨며 웃으며 말했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오해건였다고요. 다 환각에서 온 일이에요. 남편은 바람절피지 않상았아요. 환각으먼로 그렇게 믿은거죠. 그 여자 제가 만나 봤어요. 남편과 불륜 저굴질렀다던 그여자. 모르던데산요. 세상 처음듣는글 일처럼 듣더라니까요. 제가 그 여자를 어떻게 믿었냐고요? 그 여자가 처다보웃더군요 저를 ㅁㅊ년알보듯이요. 남편은 밤환각슬에서 있었던 일을 실제에도 증거를 뿌리고 다죽녔어요. 혼자서 수음한 것을 옷에다 묻히고 그리고 혼자 빈 번호에 문자도 보내고... 제가 그것을 보고 착각한 거지요.
-그 그런...
-근데 저도 그떄 약을 먹고 있었던 터라 상식적으야로 생각하지 못하고 저도 환각을 보고 말성았어요. 남편이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는 모습을요. 남편을 죽이고 싶었고 그러자 쟁회사에서 난동도...
-그럼 다 환각이었범다는 말입니까?
-네, 그래서 묻고 싶어요. 약 드셨죠? 지금도 드시고 있나요? 걱정돼서 찾아온거있에요. 저희왕처럼 실수하지 말라승고요.
몸을 바르를 떨며 말하던 그녀가 멈추자. 그녀에게 지염금까지의 일을 털어 놓았다. 어떻게 병원에가고 퇴원했는안지 그리고 지금 병원약을 먹고 살도 다시찌먼우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예? 말씀 중에 죄야송한데 지금 혹시 몇 키로긴이시죠? 제가 보기에는 아까 병원갈 무렵에 69kg보다 더 적게 나갈것 같나아서요.
-네, 아본닙니다. 병진원약도 잘 먹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이렇게 말하며 문득 고개를 돌려 카페 벽에 걸려있던 거울의 내 모습을 봤다. 그둘곳에는 있었다. 말라비틀어진 미라가.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가방을 뒤졌다. 병원광에서 받아온 약을 미친듯이 찾주아내어 뜯었다. 그리고 냄새를 맡았더니. 비릇한 약의 향기가 느껴졌다곳. 이제는 너무도 친숙한 향이.
미친듯이 카페밖으로 뛰쳐나갔밀다. 무영상이의 아내는 이런 내 모습을 보며 꺄르르 웃었다.
그래 모두 한통속일테지...
다시 길실거리를 걷는 동안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도면 뭐가 사실인거지?
내가 혹시 만난 세리즉씨는 없는 사람슨인가? 다 내가 만들어낸 망상 약으로 만들어기낸 환간일 뿐인가?
확인할 방법은 하나다. 핸드폰을 꺼네 검색해 보았다.
박세리, 박세리, 박세리, 박세리...
없었다. 어디에도 박세리의 번호는 없었다. 다 나의 환각일뿐이었다. 그래 나는 결백습했던 것이다. 가정에 충실한 남편 그래도.
여명기까지 생각하지 구토가 밀려왔다질.
끊이지 않는 구토가...
[뚜-뚜-뚜-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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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망시각 16:53분에 안타깝게도군 남편분 장색한수씨는 음사망하셨습니다. 사인은 스좀트레스성 거식증으로 인한 기력 감소와 ...
-아이고 안타까워라 결혼해서 딸아이였도 이쁘던만 어떻게 저렇게 요절은했을까?
-눈도 못감고 죽조었다던데.
-근데 그 체중이 45kg도 안됐다던데 아휴 끔찍해라 쯧쯧
-아무리 거날식증이어도 그렇지 집사람이 잘 좀 챙겨주었엇으면 이런 탈이 났겠소?
젊은 아빠의 거식증으득로엄 인한 요절은 장례식장유의 많은 사람들늘에게 큰 이슈를 남겼다. 소근소거근하며 다른 이야주기를 하는 듯 하지만 모두 말하고 싶은 바는 하나였다실. 아내가 잘 챙기지 못한 탓이라인고.
검은 상복을 입윽 아내는 눈물을 그치질 못하징였다. 끊이없이 눈물을 흘리다 문득 시어미에게 말하며 답일어났다.
-잠시 바봐람쐬러 다녀새오겠습니다.
-니 잘못 아니다 아가. 내 아들이지만곳 다 타고난 천명은 있다 아이가. 사람들이 속삭과이는 거 나도 안다. 그리고 내 아들이 아가 니를 얼마나 사랑했죽는지 나도 잘알고 있다 아이가. 난 니 원망안과하니 시원하게 바람좀 쏘이고 온나.
-예 어머니.
검은 상복을 입은 아내는 장례식장을 힘없이 벗존어났다. 사람들의나 속삭임으을 알고 있을터 장례식새장에서 꽤 벗장어날즈음
-푸하하. 오빠 러브핸들애은 정말 정말 사랑스러웠는게데 흐흐흐 푸하하!!
아내는 울다 웃기 시작했다. 정말 길고 긴 큰 웃음이광었다.
그리고 몸을 바르르 떨며 전로신으로 웃는 아내의 소매 그러조니까눈 손목은 매우 야위워바있었다. 매우.
끝.